훈련생 가운데 키가 크고 다소곳한 한 자매가 눈에 띈다. 부모를 따라 4살부터 R국에서 살던 우한나 자매는 부모님의 선교 헌신에 감동을 받고, 부모님의 헌신에 뒤이어 GMS 선교사로 자원했다.
우한나 훈련생의 아버지 우동수 선교사는 1989년 GMTI 제14기 선교사 훈련을 받았고, 어머니 안선자 선교사는 1991년 GMTI 제17기 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1991년 GMS 선교사로 R국에 파송을 받은 우동수·안선자 선교사는 R국에서 교회 개척, 신학교 설립, R국장로교단 설립, 국제다문화선교회 지부 및 국제다문화 선교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등 매우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우동수·안선자 선교사의 둘째 딸인 우한나 훈련생은 R국에서 26년을 살았다. 어머니 안선자 선교사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큐티와 기도를 가르쳤고, 아버지 우동수 선교사는 자녀들에게 비전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가르쳤다. 우한나 훈련생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무엇이고 자신의 사명이 뭔지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하던 시절,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49장 6절 말씀을 통해 그를 선교사로 부르셨다.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사 49:6)
우한나 훈련생은 매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저녁 9시에 예배실에 가서 기도를 드렸다. 그때마다 강대상 위에 붙어 있는 교회의 구호 ‘세상과 민족들을 섬기는 교회’를 마음에 새겼다. 세계지도를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우한나 훈련생에게 몽골, 다게스탄, 압하지야, 그리고 R국의 여러 민족을 섬기도록 인도하셨다. 우한나 훈련생은 “GMTI 훈련을 통해 여러 나라와 민족과 언어권에서 섬기시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역과 시행착오를 듣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남은 훈련과정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