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단에서 탈퇴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정식 절차를 거쳐, 총회에 가입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 절차에 들어갔다. 이대위는 이단 탈퇴자들의 총회 가입 신청을 받는 ‘공식 창구’로서 체계적인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설안선 목사, 이하 이대위)는 1월 13일 경기 화성시 상록교회(진용식 목사)에서 2차 임원회의와 전체회의를 속행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109회 총회에서 허락된 ‘다락방 및 이단탈퇴자의 총회나 노회로 허입 요청시 해제 관련 규정의 건’에 기반했다.
위원장 설안석 목사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명확한 방안과 지침을 연구해 이대위가 이단 탈퇴자들의 총회 가입 신청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위는 먼저 이단 탈퇴자 수용 절차를 정리했다. 탈퇴 희망자가 이대위에 신청하면, 이대위는 총회 인준 이단상담소를 연결하고, 탈퇴 희망자는 교육을 이수한 뒤 수료증을 발급받게 된다. 이 수료증을 소속되길 희망하는 노회에 제출하면 가입 심사가 진행된다. 다만 이러한 절차를 정확히 시행하기 위해 명확한 지침과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대위는 이어 지역별 이단 대책 세미나를 구체화했다. 2월 13일 전주 세향교회(김경철 목사)에서 첫 모임을 시작하고, 3월 18일 대구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4월 24일 서울·서북권역, 5월 20일 제주 동홍교회(박창건 목사) 순으로 진행한다. 또한 박주석 교수(광신대 조직신학)를 전문위원으로 추가 위촉하기로 결의했다.
‘2020 이단백서’ 수정 및 보완 계획도 주목받았으나, 예산 문제가 지적됐다. 위원들은 교단이 과거 이단 규정 기록과 새롭게 규정된 단체들을 체계화해, 2026년에 반영될 새로운 백서를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재정 확보 방안은 추후 심의해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이대위는 신학부에서 이첩된 수임사항 2건을 받기로 했다. 이로써 이대위는 총회로부터 수임된 △황규학 씨에 대한 연구 조사와 더불어 △나현숙 씨(전주 성은세계선교교회) 이단성 신학 조사의 건 △김현두·고희인씨 이단적 사상 주장에 대한 조사의 건 등 총 3건을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