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황덕영 목사)이 2025년 설 명절을 맞아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농어촌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은 도시 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1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 황덕영 목사는 “수년간 진행된 캠페인이 미약하고 작은 모습일 수 있으나, 하나님께 정말 귀한 일”이라며 동참을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고향교회 방문 인증샷’이다. 성도들이 고향교회를 방문한 후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면, ‘올해의 멋진샷’으로 선정된 사진과 방문수기를 연말 시상식에서 발표하고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가족 단위와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세대 간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농어촌 교회의 현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통계에 따르면 농어촌 교인 중 60대 이상이 89%를 차지하며, 그 중 70대 이상이 무려 62%에 달한다. 교회학교 역시 학생 수가 10명 이하이거나 없는 교회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어촌 목회자 72%는 여전히 그곳에서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황덕영 대표는 “농어촌 목회자들이 처한 상황은 매우 힘겹지만, 그들의 헌신은 하나님께 귀히 쓰일 것”이라며 “도시교회가 어머니와 같은 고향교회를 함께 품고 협력할 때 하나님이 큰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캠페인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듣겠습니다’(초청 강연 및 수련회), ‘고향교회 목사님, 우리가 함께 합니다’(시설 보수 및 성도 초청), ‘고향교회 목사님, 사랑합니다’(선물 및 응원 메시지 전달)를 통해 도시 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연결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목회포럼은 올해도 귀농·귀촌 세미나와 농어촌 선교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어촌 교회의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대 이사장은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농어촌 교회를 살리는 중요한 사역”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