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관련 ‘악성 게시물’ 삭제·차단 조치…전국 263건|동아일보


전남청, 사건 8건 인지 수사 중…249건 삭제

유가족대표단 집행부 이혁씨가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유가족대표단 집행부 이혁씨가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비방하거나 악성 루머를 유포한 게시물이 속속 삭제·차단 조치되고 있다.

5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희생자·유가족 모욕 게시물 등 8건의 사건을 인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게시물 249건을 삭제·차단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전국 각 시·도청에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바 있다. 전국 기준으로는 86건 사건을 인지해 수사하고 있으며 이중 263건을 삭제·차단했다.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검거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A 씨(35)를 자택에서 임의동행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집에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가족 등에 대한 모욕성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깊이 반성한다”며 용서를 구했으나 경찰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무안국제공항에 안내 데스크와 신고 센터를 설치해 유가족의 신고를 돕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신고를 제보하는 SNS망도 구축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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