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사회복지관(관장:정훈)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업 중 하나는 지역 독거노인들과 장애인 가구를 위해 김장기치를 담가주는 것이다.
올해 12월 4일에도 김제시 검산동 주공아파트 마당에서는 ‘우리마을 김장잔치’라는 이름으로 김제사회복지관 직원들, 로타리클럽 두리반 민족통일비둘기단 등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아파트 입주민 20여 명까지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는 커다란 판이 펼쳐졌다.
일찍 시작된 추위와 엄청난 작업량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이웃 간의 정을 꽃피웠다. 이들이 담근 김치들은 곧바로 독거노인 가구 200세대에 전달됐다.
올해 나이 90세의 한 주민은 “어느덧 ‘우리마을 김장잔치’에 참여한 시간이 10년도 넘었다”면서 “아직까지 힘이 닿아 이웃들과 정겹게 이야기하며 김치를 담글 수 있고,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훈 관장은 “이웃 간의 관계를 살리고,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