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자기 삶이 당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뿐 아니다. 일상적인 평범한 삶을 비범한 삶이 되도록 성실하게 이끄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은 자기 안의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생긴다. 그렇다면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이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요한복음 15장에 보면 예수님이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농부가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요즘 세상 말로 바꾸면 우리는 흙수저가 아닌 금수저라는 것이다. 우리와 연결된 백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세상살이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백이 없으면 힘을 못 쓴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은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 백이기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살아도 된다. 더구나 그 하나님이 농부가 되셔서 책임을 지시니 나는 내 역할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역할은 무엇이냐?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일이다. 그래서 열매가 맺히게 하는 일이다. 농부의 마음은 수확을 잘하는 것이기에, 내 삶이 열매를 맺는 삶이 되면 잘 사는 것이다. 포도나무인 예수께 붙어만 있어도 우리는 예수를 닮아가게 된다. 그리하면 세상을 이기신 승리의 주님이 예수의 평안을 저와 여러분에게 주실 것이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