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타고 금은방에 들어간 뒤 은팔찌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선후배 3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10대 2명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4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친 뒤 금은방으로 이동해 은팔찌 2점 등 1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다.
10대들은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갔고, 업주가 한 눈을 파는 사이 진열대에 올려둔 은팔찌를 들고 나와 훔친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A씨와 함께 도주했다.
이들은 도주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사건 이외에도 이들은 같은 날 차량 2대를 더 훔쳤고, 무인 아이스크림점에서 현금 50만원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절취한 피해 금액은 총 1억5000만원에 달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취한 귀금속과 현금 등은 압수했다”며 “범행에 상습성이 있고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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