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 홍석환 신임회장 선출하고 새회기 시작 < 교단 < 기사본문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련)가 제54회 정기총회를 11월 21일 대구 부광교회(이성환 목사)에서 개최했다. 총회에는 전국에서 804명의 총대들이 참석해 안건을 처리하고, 교회와 교단을 건강하게 세워가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임원 선거에서는 직전 수석부회장 홍석환 장로(대경노회·강북성산교회)를 54회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홍 장로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증경회장, 연합회 회원, 강북성산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전장련이 여기까지 온 것은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면서 “그 섬김을 기억하며 54회기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이제는 지역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함께 하자”고 연합을 강조했다.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수석부회장 선거에서는 이해중 장로(서울강남노회·대남교회)가 총 688표의 유효표 중 358표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했던 현상오 장로(평서노회·성문교회)는 237표, 이창원 장로(북평양노회·동산교회)는 93표에 그쳤다.


그 외 임원으로는 서기 김학진 장로, 회록서기 차진기 장로, 회계 김동권 장로가 세워졌다. 신임 회장이 임명하는 총무에는 임성원 장로가 세워졌으며, 직전 회장 오광춘 장로는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홍석환 회장은 총무 지명과 함께 이번 회기에 보다 통일성 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권택성 장로를 총괄위원장으로 추천해 총대들의 동의를 얻었다.






총회에서는 회칙도 일부 수정했다. 회장 및 임원 자격에 있어 회기 내에 정년에 해당되지 않는 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회장 인원을 종전 29명에서 41명으로, 부총무를 종전 54명에서 66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설교자로,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축도자로 나섰다. 김종혁 총회장은 ‘복된 장마비를 위해 기도하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때 먼저 말씀으로 깨닫고, 약속이 이뤄질 줄을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구체적으로 집중해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로 민족을 구원하고, 열방을 구원하는 귀한 장로님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총회에는 총회임원들을 비롯해 교단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장련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승희 목사(증경총회장) 김형곤 장로(장로부총회장) 태준호 장로(기독신문 사장) 강대호 장로(장로신문 사장) 배원식 장로(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정지선 장로(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전정하 장로(전국CE 회장)를 비롯해 23명의 교단과 지역 교계, 정관계 인사들이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인터뷰  신임 회장 홍석환 장로

“기도하며 연합하는 공동체 만들겠습니다” 


“모든 행사 연합기도회로 시작”

제54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련)를 이끌게 된 홍석환 장로는 ‘눈물’로 유명하다. 총회회계를 역임할 때를 비롯 교단과 연합회 일로 강단에 섰을 때 자주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전장련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도 홍 장로는 눈물을 흘렸다. 아내와 교회, 지지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때도 그랬고, 총회를 마치며 전장련의 연합을 기원할 때도 그랬다. 특별히 최근 몇 년 동안 전장련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내부 갈등이 있었던 터라 ‘연합’을 강조하는 그의 기도는 더욱 간절했다.

“이제는 전장련이 정말 변해야 합니다. 지역이나 계파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연합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홍 장로는 이번 회기 전장련 주제 성구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를 정했다며, 기도와 연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도보다 앞설 수 없다”며 “하나님의 나라와 회원들의 영성을 위해 모든 행사를 연합기도회로 시작해 기도로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전장련의 연합을 위해서는 임원회부터 화합과 인화단결에 힘쓰고, 행사 진행에 있어서도 특정그룹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위원장을 중심으로 분야별로 역할을 잘 배분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전장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도와 선교 등 그동안의 선한 사업들도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특별히 직전 회기 오광춘 회장님의 농어촌교회 리모델링 사업도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해외선교로는 아프리카에 전장련 이름으로 선교교회를 건축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홍 장로는 전장련의 모든 사역은 임원들만의 사업이 아니라 전체 회원들의 사업이라며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고,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Read Previous

‘10명 실종’ 금성호 수색 15일차…“수심 90m 선체 진입 최우선”|동아일보

Read Next

게이츠 미 법무장관 지명자 사퇴…트럼프 2기 인선 첫 낙마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