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자제력, 겸손과 성실 강조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던 기독교인들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 잭 그래함(Jack Graham) 담임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는 국가의 연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국가가 깊이 분열돼 있고, 국민의 절반이 선거 결과에 실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기회”라며 “만약 여러분이 저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지지했다면, 이제는 대통령과 정부가 잘 다스리고 우리가 잘 반응할 기회”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가 아니다. 정치적 승리를 공개적으로 축하하는 문화를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분열을 치유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인이자 신앙의 대사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정치적인 순간에도 비슷한 정도의 은혜와 자제력으로 반응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은 겸손과 성실함을 더 보여야 하며,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항상 부름을 받아 온 일, 즉 복음을 선포하고 이웃과 나라에 증거해야 한다. 신앙을 실천하고 미국에서 영적 부흥과 각성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결국 그것에 가장 큰 관심이 있다”고 했다.
대선에 앞서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와 J. D. 밴스 당시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조지아주에서 열린 국가신앙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폴라 화이트 목사와 함께 트럼프를 위해 기도한 기독교 지도자들 중 한 명이었으며,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반대하는 동료 지도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목사이거나 기독교 지도자로서 이 가장 중요한 선거에서 투표하지 말라고 조언한다면, 교회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세상 앞에서도 모든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마태복음 5장 14-16절을 언급했다.
앞서 진행된 CP와의 인터뷰에서는 “지도자로서 수십년 동안 사역하며 교회가 ‘결혼’과 같이 화제가 되는 이슈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다루는 모습을 봤다”며 “성경은 남성과 여성에 대해 분명하다. 그분은 그들을 창조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에서 무지개 깃발을 내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성경에 반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믿어야 하는 이유와 알아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성경을 모르고,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감정이나 문화, 친구들이 하는 말, 심지어 부모가 하는 말에 따라 행동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성경을 열고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설명하도록 돕고자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