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차기 대표회장, 합동이 맡는다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한교총 차기 대표회장은 예상대로 예장합동 교단이 배출한다. 인물의 윤곽은 14일 진행될 예장합동 총회임원회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은 한국교회비전대회가 열린 11월 12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곧바로 제7-5차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12월 5일 개최하는 제8회 총회에 추천할 차기 대표회장 등 임원 후보들을 선임했다.


한교총은 회원 교단을 교회 수에 따라 가(7000교회 이상)·나(2500교회 이상)·다(1000교회 이상)·라(1000교회 이하), 4개 군으로 나누고 각 군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순번에 의해 임원인선위원장 주관으로 군별 공동대표회장 후보 1명씩을 선정, 상임회장회의에 천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상임회장회의 정회 후 군별로 헤쳐 모여 논의한 결과, 군별 공동대표회장 후보를 낼 교단은 예장합동(가군)과 기침(나군), 합신(다군)으로 결정됐다. 라군은 신청 교단이 없어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장종현 대표회장이 “이번 회기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공동대표회장 2명을 더 선입했는데 활력소가 있었다”라며 대표회장이 1명을 별도로 천거할 수 있도록 상임회장들의 동의를 구했고, 허락을 받은 뒤 예장통합 총회장을 공동대표회장 후보로 추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1인 대표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회기 임원 인선 과정에 참여한 주요 교단들이 예장합동이 차차기 대표회장을 담당키로 잠정 합의를 이뤘던 만큼, 상임회장들도 그대로 결의했다. 이에 총회장 취임 후 당연직 상임회장이 돼 이날 처음으로 한교총 회의에 참여한 김종혁 총회장은 “14일 임원회에서 후보자를 결정해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교총 임원선임규정에 따르면 대표회장의 자격은 ‘회원 교단의 추천을 받은 현직 교단장이나 교단장을 지낸 자’로 돼 있으며, 만약 교단장을 지낸 자가 추천을 받을 경우, 현직 교단장은 임원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이번 상임회장회의에서는 총회를 앞두고 새 회기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등 다수의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내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대회 유치와 관련해 조직위 측이 협력을 요청해 온 건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장종현 대표회장이 “세계 기구가 한국에서 대회를 하겠다고 하는 만큼, 한교총이 한국교회 대표로서 이 일을 북돋아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예장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교단 안에서 WEA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선뜻 입장을 결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을 보류했다. 논의 끝에 결국 적극 협력이 아닌 협조 요청은 받아주되, 교단별 입장을 존중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편 한교총은 지금 자리한 종로5가에서 노량진으로 회관 이전을 추진한다. 사업 확대 등에 따른 이유로 회관 확장을 추진해온 한교총은 현재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구조상 기대하는 만큼의 추가 확장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CTS기독교TV 사옥 내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전망이다. CTS 측도 한국교회를 섬기는 차원에서 비용적인 측면을 배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관 이전 문제는 정관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 임원회로 안건을 넘겨 추가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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