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사회(회장:김창석)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GMS본부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하나 되어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 5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GMS 선교를 함께 고민하고, GMS 선교사회의 연합과 발전을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특강 강사로 나선 장완익 선교사(캄보디아)는 ‘GMS(선교사회)의 어제, 오늘과 내일’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장 선교사는 GMS 선교사회의 내부 발전 방안으로 △본부 부서장 입후보시 추천권 △자문그룹 발족 △정기모임 및 자체 브랜드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 후보 추천과 각 선교대회 강사 추천 등으로 외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번 12회기 GMS 선교사회 사역을 기대했다.
베들레헴에서 사역하고 있는 강태윤 선교사(팔레스타인)는 현 중동분쟁의 역사적 배경과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관계 등을 설명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강 선교사는 “중동정세가 복잡다단하고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선교는 일어나고 있다. GMS가 중추적으로 중동선교를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선교사회 임원들은 허성회 선교사무총장, 서정수 행정사무총장 등과 대화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제안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화 시간에 선교사회 발전 방안으로 홍보와 네트워크 및 재정 투명성 확대 등이 제기됐다.
최의교 선교사(베트남)는 “상당수 GMS 선교사들이 선교사회를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 소수 선교사들의 친목단체로 여기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전체 선교사들이 선교사회 임원을 선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규동 선교사(중총)도 “선교사회 포럼인데 지역대표와 지역장조차 참여률이 저조하다”며 선교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오삼열 선교사(방글라데시)는 선교사회가 이사회와 본부와의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비판이 아니라 건설적인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선교사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오 선교사는 “비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너무 그 방향으로만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대화를 통해 하나씩 개선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원회가 앞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성회 선교사무총장은 급변하고 있는 선교지 현황을 소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맞춤식 선교전략 △싱크탱크 역할 강화 △차세대 양성과 리더십 개발 △현장 중심의 지역 분권화 등 향후 GMS가 주력할 선교전략을 설명했다. 허 선교사무총장은 “지역선교부가 전략을 고민하고 행정을 감당하는 역할이라면, 선교사회는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권익을 대변하고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요청하며,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개선을 도모하는 역할을 감당해달라”고 말했다.
서정수 행정사무총장은 실버적립금과 상호의료기금 등 선교사의 복지와 후생 제도, 본부 행정구조를 설명하고, “GMS가 한 단계 도약하고, 실질적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선교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행정사무총장은 특별히 “본부 행정은 선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조력자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며 선교사들 역시 파송교회 및 본부와 상호 협력하는 마음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 포럼 참석자들은 △은퇴 후 노후 복지와 준비 △교회, 학교, NGO 개척과 이양 △이주민 사역의 방법과 전망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주제로 조별모임을 가졌다.
저녁예배는 윤상덕 목사(일산교회)와 박재신 목사(양정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은혜를 끼쳤다. 파송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사장 양대식 목사는 “2년 임기동안 선교사들이 어려움 겪지 않도록 잘 섬기겠다”며 “선교지에서 예수님의 관계 리더십을 잘 발휘해 많은 열매를 맺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