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과 우크라이나 군 간에 첫 교전이 있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5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북한 병력들과의 첫 전투는 국제적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모든 국제사회와 함께 행동하면서 “실질적 분쟁 고조를 통한 러시아의 확전 수순이 실패로 돌아가도록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 군과 북한 군 간에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익명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를 인용해 양국 군 간 교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 군의 전투 참여가 시작됐는지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한국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 군 병력 상당수가 쿠르스크 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것 외에는 확인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쿠르스크에 북한 군 1만 명이 도착했다는 보도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