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동맹국에 “북한군 전장 도착전 조치 취해달라”


북한군 선제공격 가능성도 거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이 전장에 도착하기 전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늦게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미국, 영국, 독일 모두 지켜보고 있고,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훈련 중인 캠프에 대해 선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북한군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 내부 깊숙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서방산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데 동맹국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약 1만2000명의 벙력을 파병했고, 이들 가운데 8000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확인했고, 소수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너머 침투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북한군은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며칠 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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