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다니엘기도회 둘째 날인 11월 2일에는 <낙도행전> 저자인 박정욱 원장이 ‘낙도행전과 선교적 삶(시편 119:36-37)’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박정욱 원장은 광주동명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탑팀재활의학과 원장으로 직원들과 함께 전남 완도에 속한 섬들을 우선으로 의료 사역을 하고 있다. 매달 한 번씩 이정환 선교사와 소외된 낙도들을 찾아 가가호호 방문하며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의학도 시절, 생각지도 못한 급성 대량 출혈로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고 한다. 신앙은 있었지만, 간절히 주님을 찾고 매달렸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극적으로 살아난 그는 중환자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으로 1년을 더 휴학했다. 그때 가장 와 닿았던 성경이 바로 시편 119편.
허탄한 것들을 바라보던 삶을 회개하고, 주님의 마음을 품고 그분이 바라본 것들을 바라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섬 사역이었다. 10-20명 정도만 있어 아무런 의료 혜택이나 도움을 얻을 수 없는 오지의 낙도를 섬겨야겠다는 사명을 품고, 그 일을 시작했다.
앞서 경기 서부 지역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주회를 진행한다. 기도제목으로는 ①어둠의 권세가 떠나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흐르게 하시며 순결과 정직이 회복되게 하소서 ②교회마다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화합함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소서 ③거짓된 이단과 사이비 세력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하시고 각 교회와 가정에 영적 분별력을 더하여 주소서 ④산업단지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기업·소상공인·가정의 경제가 회복되며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 가정들이 갈등 없이 정착하게 하소서 등이다.
찬양은 어노인팅 소병찬 목사가 인도하며, ‘예수 예수’, ‘크신 일을 이루신 주님께’, ‘내게 강같은 평화’ 등의 찬양과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등의 찬송을 함께 부른다.
이날은 환우를 위해 기도한다. ①영적인 질병과 육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평안과 회복의 은혜를 주시고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만을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소서 ②질병의 고통 중에서도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시고 성령님과 더욱 친밀한 삶을 통해 위로와 평강을 얻게 하소서 ③절망과 자살 충동, 우울증과 조울증, 악한 영의 공격, 공황장애와 온갖 정신적 질병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갈지어다 등을 함께 기도한다.
한편 2024 다니엘기도회는 11월 1일부터 21일간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 현장과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1998년부터 27년째 매년 11월마다 21일간 이어지는 다니엘기도회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전 세계 1만 5천 교회와 함께하는, 한국교회 대표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이를 시작하고 이끌어 온 김은호 목사는 지난해 65세에 오륜교회 담임직을 조기 은퇴하고, 다니엘기도회와 DNA 미니스트리 등 제2기 사역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