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영부인 함정 몰카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최재영 씨가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9년 전 친북활동 때문에 노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고 TV조선이 최근 단독 보도했다.
지난 7월 국회 증인으로 나온 최재영 목사는 “목사 안수를 어느 노회에서 받았느냐”는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대한예수교장로교라고 하는 큰 카테고리까지는 제가 밝힐 수 있지만 구체적인 교단은 여기서는 밝힐 수 없음을 양해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TV조선은 “확인 결과 최 목사가 몸 담았던 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남가주노회로, 당시 노회장을 찾아내 물어보니 최 목사는 이미 소속 노회로부터 제명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윤태근 전 예장 합동 남가주노회장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목사님들이 ‘최재영 목사가 친북 활동하는데 내버려 두느냐’ 이야기했고, 징계위를 (구성)해서 제명 조치했다. (징계위에서) 100% 동의했다”고 했다.
2015년 1월 최 목사가 친북 성향 단체와 함께 종북 논란으로 한국에서 강제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 옹호에 앞장선 게 결정적이었다고 했다고 TV조선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는 최재영 씨에 대해 “어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금 속한 교단은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이렇게 말함은, 많은 목회자들이 당신을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