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북콘서트 개최
박인규 박사(INI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교육원장)의 ‘명품가문의 법칙’ 북콘서트가 12일 오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명품가문의 법칙’ 출간을 기념해 열린 이날 북콘서트는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가문 만들기의 비결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유택 전 총장(평양과학기술대학교), 김종길 회장(소방전문기업 웰시스템 대표이사, 경기도 소방협회 회장), 황찬규 교수(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윤태근 회장(INI 이사장,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파운더), 박경애 회장(크레소티 대표이사)을 비롯해 약 7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재웅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서 저자는 “지난 5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명품가문의 법칙을 주제로 강연한 후, 제 은사이신 황찬규 교수님께서 해당 내용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고 권면해 주셔서, 3개월간 매주 주말마다 2~3시간씩 집필해 이렇게 책이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책에는 무속인 집안, 노점상 과일가게 아들로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 증권사 임원을 거쳐 INI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교육원장이 된 박인규 박사의 삶의 여정이 담겼다. ‘1장 삶의 우선 순위의 법칙’, ‘2장 바라봄의 법칙’, ‘3장 감사·봉사·사명의 법칙’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법칙들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 등 ‘3C’를 제시했다.
저자는 책에서 무속인 집안의 아들로서 신앙생활을 하며 겪었던 연단, 주가가 폭락하며 겪었던 자살 충동, 이혼 직전의 위기를 금식기도와 새벽기도 등 신앙으로 극복한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수박 사세요’를 외치셨다. 노점상을 지날 때마다 아버지의 모습이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객은 우리 아버지, 어머니’라는 철학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오롯이 책임지셨던 아버지로부터 인생을 배웠다. 무당이셨던 할머니는 어머니가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난 너무 무서웠다. 몇 달 동안 어머니한테 이상한 증세가 계속됐는데,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던 이모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셨고, 3달 기도를 받으니 귀신이 떠나갔다”고 했다.
이어 “이후 십일조 문제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매일 싸우시면서 난 눈물로 밤을 지샜다. 그 당시 성경을 5번 이상 읽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성경을 찢기도 하셨지만, 그럴수록 내 기도는 더 강해졌다. 기도한 지 10년이 지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께서 과감히 제사를 끊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가정에 기도의 문화가 열리면서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결혼과 직장 생활을 하며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됐다. “가정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잘 몰랐다. 38세 때 도곡동 지점장으로 승진을 하게 됐는데, 당시 내게는 직장이 0순위였다. 항상 밤 12시에 집에 들어가다 보니 가정이 무너졌고, 결국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다. 주식시장이 3년마다 폭락을 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사기꾼’이란 소리를 들으니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다”고.
그는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다. 힘들 때마다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 가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기도하는데 아버지가 힘들지만 가족들을 위해 성실하게 과일 장사를 하시던 모습, 어머니가 새벽기도하시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매일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삶의 우선순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그는 “이 책의 핵심 메지시는 ‘삶의 우선순위 설정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먼저 신앙과 기도의 힘으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가정이다.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 그 다음이 직장과 여가”라고 조언했다.
매일 저녁이면 틀어 놓던 TV를 끄고 책을 읽기 시작한 그는 ‘1만 권 읽기’에 도전해 현재까지 4천여 권을 독파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시작했는데, 가족들이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6개월쯤 후에는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그는 자녀들에게 큰 꿈을 꾸게 했다. 꿈을 꾸되 구체적으로 꾸고, 그 꿈이 이뤄지는 것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입술의 고백으로 선포하라고 강조했다. 바로 ‘바라봄의 원리’다.
그는 “자녀들이 과거에는 산만하고 소질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공부 대신 피아노와 그림과 게임에 빠져 있었지만, 계속 꿈을 심어주 고 지지해 줬더니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캐나다의 명문대학에 합격하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첫째아들은 캐나다 명문 UBC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졸업하고 글로벌 IT회사에 취직했고, 둘째딸은 세계적인 디자인스쿨 LA 아트센터를 졸업하고 글로벌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 의사와 결혼도 했다. 캐나다 UBC 대학에서 마이크로 바이올로지와 컴퓨터 사이언스를 복수 전공한 막내딸은 미국 MIT 석·박사 통합과정을 준비하며 노벨상을 목표로 공부 중이다.
박 박사는 앞으로 한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오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메타버스로 온라인 대학을 만들고, 오프라인으로 현장 실습교육을 하는 ‘K-한류대학’ 설립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2050년 한국의 1인당 GDP가 8만 1천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K-한류대학을 통해 세계적인 인재들을 키워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 BTS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교수로 영입해,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고 복음을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전유택 총장은 “박인규 박사는 정말 신기한 분이다. 아이디어도 많고 에너지도 많고 또 모든 걸 실천하시는 분이다. 또 북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통일이 되면 그곳에 가서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길 회장은 “박인규 박사의 ‘명품가문의 법칙’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진정한 가치와 비전의 대물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금식기도와 삶의 우선순위의 법칙에 따라 위기를 극복한 저자의 간절함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고 했다.
이어 기념촬영 및 저자 사인회로 북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충남 서천이 고향인 저자 박인규 박사는 카이스트 비즈니스 스쿨 EMBA를 졸업했다.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벤처대학원 대학교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연세대 한류메타버스 교육원장, 연세대 부동산테크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INI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꿈, 땀, 힘’, ‘여의도 스티브잡스의 성공 십계명’, ‘스펙을 뛰어넘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