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 “복음통일 앞장서자” < 교단 < 기사본문



동서울노회 선교위원장 박규용 목사가 10일 통일선교학교 개강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장 박규용 목사가 10일 통일선교학교 개강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통일과 북한선교를 향한 동서울노회(노회장:강문진 목사)의 소망과 열정은 올해도 뜨겁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위원장:박규용 목사)는 제9회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를 10월 10일 저녁 늘푸른교회(박규용 목사)에서 개강, 17일과 24일에 강의를 이어간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는 교회 안에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인식을 바로하자는 취지로 2015년 통일선교학교를 시작했다. 통일선교학교는 전직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기독교계는 물론이고 정관계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강사로 세웠으며, 현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탈북민 출신 목회자와 사역자도 다수 강사로 세웠다.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는 수강생 수준을 고려해 강의를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전문반으로 나눠 진행하기도 했다. 총회 산하 노회들 가운데 꾸준히 전문 강의를 이어가는 곳은 동서울노회가 유일하다.


통일선교학교는 강의 외에 현장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와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두만강, 연변,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키를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제주와 증도 등에서 기독교 유적지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매 회기 수강생이 300명가량 될 정도로 통일선교학교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수강생들은 동서울노회 산하 교회 성도와 북한선교 관심자들이다.


제9회 통일선교학교 첫째 날인 10일에는 탈북민 사역자인 권바나바 선교사가 강사로 나서 ‘탈북자를 위한 현장 사역 이야기’를 전했다. 권 선교사는 18년간 탈북민 구출 사역에서 느낀 감동과 경험, 고충 등을 나누고, “북한선교는 이 땅에 보내진 통일의 마중물인 탈북민들의 영혼과 육체를 구출하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권 선교사는 “한국에 온 3만4000명의 탈북민들은 하나님께서 통일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신 이들이며, 복음통일을 연습하기 위해 보내신 중요한 일꾼들”이라며 “한국교회가 그들을 품고 섬길 때, 또 예수님을 모른 채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조정현 교수(한국외대)가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사회의 대응,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고, 24일에는 탈북민 윤설미 집사가 ‘두만강을 넘어 하나님 품으로’라는 제목으로 탈북 간증을 한다. 세 차례 강의 후에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주기독교근대문화역사관, 신흥중고교, 전주서문교회, 광주 양림동 등 기독교 유적지를 탐방하는 비전트립을 진행한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장 박규용 목사는 “남북한이 점점 정치적으로 문이 닫히고 있어 안타깝다. 결국 하나님이 문을 열어주셔야 한다. 제대로 된 통일은 복음을 통한 통일밖에 없고, 마땅히 크리스천들이 복음통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북한과 복음통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북한선교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교위원회 총무 박성은 목사는 “통일선교학교 외에 선교위원회 탈북민 사역이 후원 중심인데, 향후 탈북민들에게 영적, 물질적으로 직접 도움을 주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또 전 노회적으로 통일선교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 사역 확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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