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교회, ‘유반젤리즘’에 주목하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한국교회 현상을 직시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써 지난 2년간 ‘플로팅 크리스천’ ‘OTT크리스천’ 등의 조어를 세상 앞에 내놓은 바 있는 <한국교회 트렌드>가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신앙생활하는 크리스천들이 늘고 있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유반젤리즘’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들고 돌아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9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5> 출판기념회를 갖고, 급변하는 시대 한국교회가 나아갈 로드맵을 제시했다.


목데연은 2022년 말부터 목회자와 신학자, 언론인, 기독문화 및 조사통계 전문가 등 한국교회를 다차원적으로 볼 수 있는 이들로 TFT를 구성,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연구한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이듬해 한국교회가 주목할 트렌드를 전망해오고 있다. 올해도 5~6월 담임목사, 기독교인, 해외선교사, 일반국민, 고령교인, 싱글 크리스천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와 관련 총 6개의 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했다. 세 번째로 출간된 이번 책을 관통하는 한국교회 이슈는 주제별로 현상과 개인, 교회 영역에서 모두 10가지다.  TFT의 기획에 의해 선정된 주제별 전문가 10명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트렌드 현상과 대응 전략에 대해 글을 전개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 현상 영역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기독교 콘텐츠를 시청, 신앙에 도움받는 현상을 새롭게 정의한 ‘유반젤리즘’(You-vangelism) △신앙 양극화의 긍정적인 축으로 신앙의 깊이와 진정성 추구 흐름을 포착한 ‘오소프락시’(Orthopraxy) △부모 자녀 간 종교 일치 심화 현상과 가족종교화의 긍정 및 부정 효과를 분석한 ‘패밀리 크리스천’(Family Christian) △세속화로 인해 사회와 문화의 여러 영역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지적한 ‘솔트리스 처치’(Saltless Church) 등이 제시됐다.


개인 영역은 △교회 내 정신건강 관련 어려움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역 전략을 다룬 ‘멘탈 케어 커뮤니티’(Mental Care Community) △기대 이상으로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규명하는 ‘스피리추얼 Z세대’(Spiritual Gen Z) △교회 내 소외감을 느끼는 싱글들의 삶과 인식을 조명하고, 이들을 위해 제안하는 ‘싱글친화교회’(Singles Friendly Church) △초고령화 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필요한 ‘고령교인 사역’(Senior Ministry) 등이 포함됐다.


교회 영역에선 △부교역자 사역 기피 현상으로 인해 교역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평신도 역할이 중요해지는 현상을 나타낸 ‘포텐셜 레이어티’(Potential Laity) △이주민 선교, 총체적 선교, 미디어 선교 등 부상하는 선교의 새로운 접근법과 전략 등 해외 선교 트렌드에 대해 다룬 ‘미션 비욘드 트레디션’(Mission Beyond Tradition) 등을 제안했다.


대표저자인 목데연 지용근 대표는 “3년에 걸쳐 여러 세대와 계층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면서 각 그룹의 생각과 교회에 대한 욕구가 다양하므로 한국교회는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지만 어느 한 그룹, 한 세대를 놓치지 않는 멀티 제너레이션 목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책을 통해 팬데믹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2025년 세부적인 목회전략을 세우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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