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다음 달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제주도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인명 보호 대책 등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태풍 북상을 대비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끄라톤이 다음 달 2일 대만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 풍속 37㎧, 강풍 반경 320㎞ 규모로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대비 상황을 점검한 것이다.
이 장관은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파악해 비상 시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또한 지하차도, 공사장 등 취약지역·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방재시설을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번 태풍 끄라톤은 과거 큰 피해를 입었던 태풍 미탁, 차바와 비슷한 시기와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는 TV, 스마트폰,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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