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총회의 첫 행보는 역사위원회의 구성이었다.
9월 26일 총회가 파회한 직후, 총회 임원들은 곧바로 울산 우정교회에서 다시 모여 역사위원회를 소집하고 새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장 손원재 장로(산서노회·울산사랑의교회) 등 임원들이 선정되면서, 역사위원회는 제109회 총회에서 가장 먼저 출범한 위원회가 됐다.
이토록 빠르게 움직인 것은 총회임원들이 공식적인 첫 대외활동으로 10월 15일부터 2박 3일 간 백령도 방문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 일정을 주도할 역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제109회기 동안 중점 사업 중 하나로 토마스 선교사의 백령도 한문성경 배포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영광에 감사, 은혜로 재도약’이라는 구호 아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올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 사곶교회 진촌교회 등 백령시찰 소속 2개 교회에 대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식도 거행한다. 1865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알려진 토마스 선교사의 백령도 두무진 포구 방문과, 이곳에서 한문성경을 배포한 사적을 기념하는 시간도 갖는다. 인천노회와 백령시찰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두무진 토마스선교기념관 건립 계획을 청취하며, 건립예정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 수년 전부터 총회에서 백령도 개최를 예정했던 통일기도회도 마련된다.
▲역사위원회 위원장:손원재 장로, 부위원장:석광희 목사, 총무: 이진근 목사, 서기:한민수 목사, 회계:김기현 장로.
한편 임원회는 9월 27일 울산 신라스테이에서 임원회를 열고 총회장 특별보좌관 4인을 선임했다.
▲법제특보:송삼용 목사, 언론특보:오종영 목사, 의전특보:김한욱 목사, 기획특보:이철우 목사
총회장 특보 4인을 임명한 김종혁 총회장은 “총회를 섬겨 오는 동안 각 분야에서 총회장을 보좌하는 부분이 미약함을 깨닫았다”면서 “보좌관들과 함께 총회의 품격을 높이고, 총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특보의 급여는 없다. 법제특보는 파회 동의안으로 위임받은 총회 규칙에 정한 시행령 처리와 교회법에 관련한 자문 및 보좌를 맡는다. 언론특보는 균형있는 언론 보도, 언론을 통한 총회 위상 제고, 총회장 활동에 대한 신속한 언론 보도 자료 제공 등을 보좌한다. 의전특보는 총회장 의전을 총괄 보좌하며, 기획특보는 제109회 총회에서 수임받은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총회장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종 사안들의 기획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