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의 교인 수가 전년보다 10만명 가까이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전체 교인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작아져 고령화된 교회 현실을 드러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김영걸 목사, 이하 예장통합) 108회기 통계위원회는 전국 각 노회 산하 교회들이 집계한 수치를 합산해 전체 교세통계를 보고했다.
제109회 총회 보고서에 담긴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예장통합의 전체 교인 수는 2022년의 230만2682명에서 4.11%(9만4700명) 감소한 220만798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예배가 중단됐던 2020년 당시 10만명 넘게 교인 수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예장통합은 9년 전인 2014년 전체 교인 수가 280만명대에 이르렀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례교인 수도 4만6938명이 줄어든 155만546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대로 줄곧 상승곡선을 그렸던 교회 수도 이번에는 함께 감소했다. 다만 9476곳에서 9473곳으로 단 3곳이 줄어든 것이라 차이는 미미하다. 이들을 규모별로 나눠보면, 전체 교회의 약 60% 가까이(58.05%)가 교인 수 50명 미만의 교회였으며, 30명 미만의 교회가 차지하는 비율도 40%(41.07%)를 넘었다. 교인 수 300명 이상의 교회는 열 곳 중 한 곳(9.57%)에 불과했다.
교회 수와 함께 매년 증가해온 목사 수는 올해도 역시 330명 증가한 2만2510명으로 조사됐다. 장로 수 또한 422명 증가해 3만5137명을 기록했다. 반면 전도사(전임+교육) 수는 10% 이상(617명) 크게 줄어 5000명대 밑(4973명)으로 떨어졌다. 최근 10년 전도사수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인 수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현재 예장통합 교인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교인의 셋 중 한 명(32%)은 60대 이상 노년층이었다. 그리고 장년층인 50대와 40대가 각각 18%와 15%로 뒤를 이었다. 청년층은 30대가 10%, 20대가 9%로 나타나 낮은 연령대로 갈수록 교인 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영유아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주일학교 어린이와 학생들이 전체 교인 수의 1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