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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령이 후배 장교들에게 진급 등을 빌미로 금품을 뜯어냈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2020년 대령 계급으로 해군 군수품 보급을 총괄하는 보급창장으로 있던 이모씨는 당시 소령 A씨에게 “그래 가지고 진급하겠냐? 네가 진급하기 싫구나?”라고 말한 뒤 모바일 메신저로 골프채 링크를 보내고 “혹시 이것을 기부하실 의사는?”이라고 해 골프채를 받았다. 이씨는 이듬해 해군본부 군수참모부 차장 겸 보급병과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A씨를 만나 “진급 관련 병과장 의견서를 곧 쓸 것이다” “(해군참모)총장님과 아주 친하다” 등의 말을 하고는 정장용 구두를 사오라고 요구해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