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집트 방문…가자 휴전 협상∙양국 관계 개선 등 논의


이집트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중동 지역 현안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집트는 역내 “분쟁을 고조시키고 그 범위를 역내로 확장시키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또 엘시시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이 이집트와 미국의 전략적 대화 재개를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노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하고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압델라티 장관은 이집트와 가자 남부 접경지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와 관련해 “(국경)맞은편의 검문소와 필라델피 회랑에 어떠한 군대의 주둔도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집트와의 국경에 연안 지역인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는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이스라엘 군은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프랑스로 이동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외무장관과 중동과 우크라이나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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