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심 많은 아이들, 정보처리 편향적 상태다? : 교육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71)] 공포심이 많은 아이들





공포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 두려움을 가진 아동이다. 아동 시기에는 물론 두려움이 많다. 아동은 무서운 동화를 꺼려하면서도 좋아한다. 아동은 삶의 경험이 부족하고 마음이 커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기에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면서 별것 아닌 일도 무서워한다. 다만 일반적 상태를 넘어 유달리 두려움을 타는 아동이 있다. 이는 공포감이 많은 것이기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불안한 얼굴의 아동, 내면의 부정성이 높아진 아동, 두려운 대상을 가진 아동이다.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다음 특징이 있다.

1. 나이에 따른 결과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나이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아동의 공포심은 연령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동에게 있어 나이는 공포심의 경향성을 다르게 만든다. 그것은 한 가지 이상의 공포심을 보고한 아동의 수와 보고된 공포심의 수는 연령에 따라 감소한다는 점에서다. 그 관계는 직선적인 관계가 아니다. 이는 11세경에 급격한 증가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떤 공포심은 특정 연령에 공통적인 것 같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공포심일 경우, 너무 심하거나 지속적이지만 않으면 공포심으로 분류하지도 않는다.

아동기의 공포심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되기도 한다. 약한 불안 반응과 발달 시기에 따른 공포심은 곧바로 사라질 것으로 기대함을 의미한다.

그런가 하면 심각한 아동기 공포심 반응들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질 수 있다. 2세를 넘어서도 지속되는 공포심은 임상적 지속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제안돼 온 이유다.

반면 아동의 공포심 지속 기간이 짧더라도, 많은 불편을 일으키거나 기능을 간섭하면 중재가 필요하다. 이때 발달적 조망이 아동의 공포심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나이에 따라 특수하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공포심들이 행동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정보처리 편향 상태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정보처리 편향 상태이다. 정보처리를 잘못하여 공포심을 더 많이 느낀다고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런 경우 정보처리는 물론 부정적으로 처리한 결과이다. 이처럼 정보처리의 편향은 공포심이 많은 아동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사회적 상황에 놓일 경우, 자신의 공포심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 감정들을 생각하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확인하지 않는다. 정보처리 방식이 부적응적임에도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일까? 일상적인 사회적 상호 관계에서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한 단서가 거의 없다.

일반 아동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 여기든, 부정적으로 생각해도 이런 상황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타인의 부정적 평가 가능성을 심각하게 생각하기에 평가와 연관된 단서를 찾으려는 동기가 크다.

외부 정보가 불분명할 때 내부 많은 아동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많은 방식들, 시선접촉, 타인 반응을 직접 물어보기 등은 이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제적 외부 정보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내부 정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3.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결과

공포심이 많은 아동은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결과다. 아동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정신세계가 넓어지는 편인데, 그렇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경험에서 접촉 차단은 공포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원리와 같다. 성장하는 아동에게 다양한 경험에서 접촉 차단은 불안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접촉의 단절은 부모의 양육에 의한 것으로 과잉보호적 경우에 해당한다.

많은 연구 결과, 공포심을 갖고 있는 어른 환자들은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았고, 다른 아동에게 허락되는 행동들을 저지당했으며, 칭찬보다 책망을 많이 받았다고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 39곳의 가계에 대한 장기간 연구를 보면, 자기 딸이 생후 2살 반이나 될 때까지 엄마가 우울했거나 그들의 딸을 과잉 보호하면 그 딸이 6살이 된 후 수줍음을 타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불안한 아동의 부모는 아동의 회피행동을 강화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못하게 막는 경향이 있다. 불안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려 했다. 과잉보호된 아동은 주말마다 집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가족 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같이 지낼 기회를 갖지 못한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공포심이 많은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자신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고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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