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통제 지역으로 잡혀갔던 전쟁포로와 민간인 등 49명이 귀환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른 짧은 머리 남성들과 웃는 모습의 여성들, 그리고 10대 소녀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국가방위대, 경찰, 국경수비대 소속의 전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민간인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아조우스탈 수비대의 일부를 추가로 석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조우스탈 수비대’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첫 해인 지난 2022년 마리우폴 함락 직전 현지에서 저항했던 병력을 가리킵니다.
◾️ 인질 잡혔던 소녀 포함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의 영웅인 빅토르 이우추크 군의관도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 돌아온 인원 중 민간인이 다수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병든 아버지를 돌보러 왔을 때 인질로 잡았던 소녀, 레니에 우메로바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본토 공격 도움 언급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대가로, 러시아군 포로를 풀어줬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가를 위한 교환기금을 채우고 있는 부대를 언급하고 싶다”면서, 지난달 6일부터 진행 중인 러시아 본토 공격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을 다수 생포한 것이 이번 일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포로 교환 단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