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여동문회 “109총대 현명한 판단을” < 교단 < 기사본문



총신신대원여동문회(회장:이주연 전도사)는 9월 2일 총회회관 앞에서 총회총대들에게 ‘여성안수를 허락할 것’을 요청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신신대원여동문회 회원들이 총회회관 앞에서 “여성안수를 허락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총신신대원여동문회 회원들이 총회회관 앞에서 “여성안수를 허락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회장 이주연 전도사는 “총신신대원여동문회는 1997년 모이기 시작한 이후, 총회에서 여성안수 통과를 위해 시위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건데, 우리 총회 목사님들 중 여러분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성경대로 여성안수를 허락해야 한다’고 선지자적인 소명을 감당해 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부터 전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총회신학부와 신학정체성위원회가 <기독신문>을 통해 여성강도사고시 청원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총회의 위임을 받고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총회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와 조율되지 않은 것을 총회의 허락도 없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이것이야말로 월권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09회 총회총대들에게 △여성안수 허락 △여성사역개발위원회 상설화 △헌법 수정 없는 강도권 허락 △여성안수 연구 △여성사역자의 노회 소속 △여성장로 허락 등을 촉구했다.


부회장 박경순 전도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헌법대로 저희는 목회후보생을 양성하는 교단신학을 공부했다는 것”이라며 “강도권과 성례권이 노회에 있다고 하는 법이 어느 성경구절에 근거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복경 전도사 또한 “마치 교회가 남성 사역자들의 전유물인 양 착각하며, 여성 사역자들을 제도적인 차별로 교회 밖으로 내몰고 있는 합동교단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뿐이다. 합동교단의 미래는 여성 사역자들을 주님의 뜻에 걸맞은 제도와 법을 개혁함으로 여성과 연합해 교회를 세워 나가는 데 있음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무 권인숙 목사는 “신학부를 졸업하고도 전도사였고,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또 일반대학원 역사신학 석사학위를 수료하고도 변함없이 전도사였으며, 또한 대우도 같았다. 단지 사례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는 사역 범위의 대우는 남성목사에 비해 늘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하며, “총신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들에게 목사라는 합당을 지위를 줘서 남녀가 동등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총신신대원여동문회는 제109회 총회가 진행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성안수 허락 촉구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연 회장은 “여성안수가 허락되지 않으면 다음세대가 예장합동 교단을 떠날 것이 자명하다. 총회총대들이 제109회 총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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