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청도를 잇는 한적한 마을인 가창에서 청년들의 웃음소리와 복음을 전하는 열기가 눈에 띈다.
가창에 있는 대일교회(김요엘 목사)는 교회 학생회(학생회장:안도언)가 주도하는 소수정예 전도부대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축구 전도가 가창 일대에 있는 청년들을 한자리로 모으고 있다.
이들의 전도 결과는 가창체육공원에서 열린 8월 11일 개최된 제2회 중고등부 친선 축구대회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청년들은 물론, 인근 능인, 달성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
대일교회는 축구를 통한 전도에 진심이다. 최신효 장로(대일교회)는 “20년 간 축구를 통해 학생들을 전도하며 얻은 결실은 물론, 지역 교회들과 친선 경기를 열기 위해 교회에 별도의 샤워장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이런 전도 활동을 통해 지역의 학생들과 자녀에게 건전한 놀이 문화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축구대회를 통해 대일교회의 목회방향도 볼 수 있다. 바로 친교를 통한 전도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성도들의 열띤 응원은 물론, 지친 청년들을 위한 음료와 간식거리, 경기 외의 골대 맞추기 게임 등은 친교를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축구를 통해 지역의 아이들과 소통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라는 소감처럼 교회와 함께하는 다음 축구대회를 고대한다.
그래서일까 교회에서 들리는 후일담으로 축구 경기에 참석한 학생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어색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설교와 말씀을 곧잘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는 기쁜 열매를 맺기도 했다. 이는 곧 대일교회에서 청년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요엘 목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씨를 뿌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할 일”이라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둘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속에 살아가는 자녀와 부모가 되기 위해 섬김의 자세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