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 도착…"휴전 협상 타결 압박"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8일 이스라엘에 도착했습니다.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블링컨 장관의 역내 방문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10번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미국 정부 관리는 전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참석 없이 진행된 휴전 협상은 가시적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모여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16일 협상 종료 직후, 중재국인 카타르·이집트와 공동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5월 31일 제시한 휴전 원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735호에 부합하는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양측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중재국 사이에 협상이 진전을 이루더라도 하마스가 이에 동의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지하드 타하 하마스 대변인은 17일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에 조건을 추가했다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 조건을 이용해 휴전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에 17일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로켓에 적어도 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가자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는 여성 3명과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일가족 15명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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