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중국 공군 행동은 불법"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11일, 중국 공군의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불법적이며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 공군 전투기가 전날(10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정상적으로 순찰 임무 중이던 필리핀 공군기의 진로에서 위험한 기동을 하며 순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서 일상적인 해상 순찰을 수행하던 필리핀 공군 소형 수송기를 중국 공군 전투기 2대가 방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 해역에서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요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필리핀과 중국은 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에서 잦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마르코스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양국 해군이나 해안경비대 선박 간 갈등이 아니라 중국 공군의 위험한 행동에 불만을 제기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국에 바다와 하늘 모두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부는 필리핀이 중국 영공을 “불법적으로 침범했다”며, 필리핀이 자국군의 훈련을 방해했다고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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