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2024 장년여름수련회’
오크밸리 2천, 본당 1,700여 명
요나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통해
하나님 사랑·은혜, 사명 깨닫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2024 장년 여름수련회’가 8월 6-9일 3박 4일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신년축복성회와 함께 새에덴교회 성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말씀 잔치’인 장년여름수련회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오크밸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련회에도 가족 단위 성도 2천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상황과 형편이 안 돼 오크밸리에 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용인 새에덴교회 본당에서도 이원화로 진행해, 교회 프라미스홀에서도 1,700여 명이 실시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눴다.
올해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제목이 떠오르는 ‘요나 업고 튀어(요나 4:11)’라는 제목으로 소강석 목사가 총 8회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2022년 ‘하나님의 시계를 선용하라(룻 2:4)’, 지난해에는 새에덴교회 프라미스홀에서 ‘해·품·달의 삶을 살라(마 6:9-13)’는 주제로 수련회가 진행된 바 있다.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에는 두 가지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신년축복성회와 장년여름수련회”라며 “두 성회를 통해 성도들은 새에덴 언약공동체로서 일체감을 얻고 신앙생활의 새로운 동력과 생명나무 신앙을 훈련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소 목사는 “그래서 장년 여름수련회에 한 번 참석하면 교회에서 2-3년 정도 성경공부 훈련을 받는 것 같은 효과가 있을 정도로, 단기간에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바쁘고 힘든 목회 일정 가운데서도 다시 한 번 목회적 자존심을 걸고 온 몸의 진액을 짜내 말씀을 준비했다. 설교 한 편 한 편 속에 제 땀과 눈물과 혼이 담겨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서도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지 못하고 다시 다시스로 도망가다 결국 회개하고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했던 요나…”라며 “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사명의 본질과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준비위원장 송원중 장로는 “이 시대 최고의 영적 지도자이신 담임목사님께서 혼신을 바쳐 준비하신 말씀을 4일 동안 증거하실 때, 햇살처럼 부어주시는 은혜 속에 진한 감동이 넘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축복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족은 물론 이웃과 전도 대상자까지 초대해 주셔서 풍성한 잔치가 되게 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가족들과 함께 오크밸리를 찾은 성도들은 함께 휴식하는 기회도 갖는다. 새벽과 저녁 시간 소 목사의 말씀이 전해지는 사이, 7-8일 이틀간 낮 시간 관광을 비롯해 가족별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오션월드, 화목원 및 삼악산 케이블카, 기관/교구별 모임 등이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는 3박 4일간 ①대상관계부터 회복하기(욘 1:1-3) ②내 안의 놀부 제거하기(욘 1:4-16) ③내리막길에서 기도하기(욘 1:17-2:9) ④그럼에도 불구하고(욘 3:1-10)) ⑤내 안의 콤플렉스 극복하기(욘 4:1-5) ⑥욱하는 성격 이기기(욘 4:1-5) ⑦욱할수록 사명 붙잡기(욘 4:5-11) ⑧요나보다 더 큰 분 만나기(마 12:38-45) 등 8차례 말씀을 전했다.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 조절하라
‘버럭’ 요나, 의분도 공분도 아닌
욱하는 성질 다스리지 못한 결과
1. 화 내게 하는 원인 무시하라
2. 자기 마음 잘 다스리라
3. 나보다 하나님 입장 생각을
4. 성령 인도와 지배 속에 살라
일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셋째 날인 8일 저녁 소강석 목사는 수련회 6번째 설교 ‘욱하는 성격 이기기’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로널드 에프톤 박사의 <욱하는 성질 죽이기>에서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는 것”이라며 “욱하는 사람들은 일만적으로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들은 세상은 무섭고 위험하며 사람들은 위협적이고 관계가 깨지기 쉽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존재감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욱하는 성격이 있으면, 본인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큰 상처를 입기 쉽다. 그래서 욱하는 성질을 죽여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며 “본문 속 요나에게도 욱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선지자였지만, 분노조절장애를 갖고 있었다. 이런 요나를 보면서, 스스로 ‘요~ 나’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요나는 편집증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증편향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만 사랑하시는 줄 알았다”며 “그러니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앗수르 수도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에 화가 버럭 화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의분도 공분도 아니었고, 욱하는 성질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성내는 것은 결코 의로운 일이 아니다. 요나처럼 욱하는 성질을 죽이고, 성질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대신 별세신앙, 별세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성경은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약 1:20). 사도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고(엡 4:26-27), 잠언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7가지 죄악 중 ‘성내는 죄’가 있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소강석 목사는 “요나만 그런가? 우리도 하나님께 버럭버럭 화낼 때가 있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길이 막혔는데 길을 열어주시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맞짱을 뜨려 한다”며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욱하는 마음이 아니라, 냉철하고 침착하게 판단해야 한다. 집에서도 참는 사람이 이기고, 욱하는 사람이 지게 돼 있다”고 했다.
‘욱하는 성질을 이기는 방법’으로는 먼저 “화를 내게 하는 원인을 무시해 버리라”며 “무시해야 할 것은 확실히 무시하는 게 좋다. 저도 한교총 대표회장 시절 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그걸 일일이 다 대응했으면 제 안에 있는 분노의 늑대가 꿈틀거렸을 것”이라며 “심지어 인포데믹과 악성 루머를 만등러 퍼트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공격 자체를 무시해야 했다. 무시할 뿐 아니라 하나님부터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은, 은혜를 받는 것이다. 내면의 콤플렉스 가운데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열등의식이다. 열등의식이 강한 사람은 교회 안에서 지배욕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 마음을 압도하면, 내면의 콤플렉스가 해결된다. 저도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리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가장 큰 비결은 은혜를 받는 것이다. 은혜를 받으면,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된다”며 “나같이 버러지만도 못한 인생을 하나님께서 도구로 쓰시니 얼마나 감격해야 하나. 이게 바로 한량 없는 은혜요, 망극한 은혜요, 하해와 같은 은혜다. 스스로 감격하고 그 은혜 속에 살면, 주제를 알게 된다. 내 주제 파악이 되면, 분노할 수 없다. 분노했다가도 당장 정신을 차린다”고 말했다.
셋째로 “내 입장보다 하나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처럼, 화가 나도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참고 이해하고 덮을 수 있다”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우리가 하나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입장을 이해하면 절대로 화를 낼 수 없다. 쓰임받은 걸 감사해야지, 왜 버럭버럭 화를 내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니느웨 백성을 향한 하나님 사랑은 앞으로 하나님 당신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이미 함축·예표·상징하고 있다. 요나는 그것을 몰랐기에 화를 낸 것”이라며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알고 있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 죄도 없이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억울하셨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이신 그분도 참으셨다. 그러면 우리도 참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며,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한다. 그래도 못 참겠다면, 십자가 앞에 나와 한나처럼, 다윗처럼 마음을 쏟아붓고 기도하자. 화가 날 때는, 쏟아붓는 기도도 필요하다”고 했다.
넷째로 “언제나 성령의 인도와 지배 속에서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없지만, 부드럽든 강하든 성령의 인도를 받고 말씀의 지배 속에 살아가야 한다”며 “성격이 불같이 급한 사람은 더욱 성령의 인도와 지배 속에 살아야 한다. 타고난 성격과 기질도 다 성령 안에 길들여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소강석 목사는 “그럴 때 주님 앞에서 욱하는 성질을 이기고, 욱하는 성격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절대 하나님에게 대항하지 않고, 욱하는 성질도 부리지 않는다. 무조건 하나님께 순종한다. 사명을 업고 니느웨로 간다”며 “무조건 주님께 순종하고 감사하며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따라가자. 다시스로 가는 요나를 업고, 니느웨라는 사명의 자리로 뛰어서 튀어서 가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