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뮤지컬로 만나다 < 문화 < 기사본문





“그 분이 오시면 / 우리에게 모든 걸 설명해줄 / 그 분이 오시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기 수세기 전부터 이스라엘 민족들은 메시아가 오신다는 성경 속 예언들을 믿으며 기름을 미리 준비한 여인들처럼 그 분이 오시기만을 기다렸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찾아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경계를 넘어 온 인류를 구원한 감격과 기쁨, 놀라움과 설렘을 담은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가 8월 선물처럼 찾아왔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언젠가는 꼭 예수 그리스도 역할을 배우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생각보다 더 일찍 그 기회가 찾아와서 감사하기도 하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특히 ‘겟세마네’라는 곡을 듣고 너무 좋아서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맡게 됐다”는 뮤지컬 배우 권성찬 씨는 뮤지컬계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중 한 명이다.


2022년 서울예술단의 <읽어버린 얼굴 1895>에서 앙상블로 데뷔해 창작가무극 <금란방>에서 윤구연 역, 2023년 <신과 함께_저승편>에서 변호사 진기한 역,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순신>에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하는 이순신의 막내아들 면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단편영화 <왜 양말은 한 짝씩만 없어질까>에서 은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영화로도 연기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핫한 신인이다.


뮤지컬 <순신>에서 이순신의 어머니 변씨 부인 역할을 맡아 권성찬 배우와 함께 공연했던 고미경 배우가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의 연출을 맡았다. 권성찬 배우를 섭외한 것도 바로 고미경 연출감독이다. 고미경 연출감독은 “40여 년 간 뮤지컬을 해오며 터득한 노하우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뮤지컬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성경을 모르는 분들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뮤지컬적 요소로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표현해서 비기독교인은 물론 어린 아이들도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재밌고 감동적인 뮤지컬로 제작했으니 누구든 오셔서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모든 배역은 기독교인 배우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블레싱 뮤지컬선교회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뮤지컬을 공부하고 훈련한 배우들이 다수 참가해 무대를 빛냈다. 권성찬 배우는 “외부에서 다른 배우들과도 공연해 봤지만, 이곳에서 뮤지컬을 배운 6살 어린 학생부터 대학생들까지 다들 연기 실력이 좋고 몰입도도 높아서 합을 맞추는 일이 즐겁다”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에서 살로메 공주 역으로 참여한 황다빈 배우는 “11살 때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블레싱 뮤지컬선교회 아카데미에 등록해 배우고 있다가 이번에 살로메 역을 맡게 돼서 성경 속 살로매 공주에 대한 부분을 많이 읽고 연구했다”며, 이번 공연에 친구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 역을 맡은 황희정 배우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교회에서 뮤지컬 연기를 배우고 대학을 진학해 얼마 전 졸업했다며,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가질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던 어린 마리아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처형되시고 부활해 찾아오실 무렵 나이가 들고 성숙한 마리아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하는 것이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 지휘자, CTS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등의 경력을 가진 김연수 단장은 “지휘자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성경말씀뿐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한 편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과정이 모두를 성장하게 하기에 이번 <예수 그리스도>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보러오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를 제작한 더블레싱 프로덕션은 다음세대를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워가기 위해 2011년에 창단됐다. 창단 후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국내와 해외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담은 <리틀 히어로!>  <4번 출구!>등 성경뮤지컬 공연과 성경캠프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창세기 전체를 뮤지컬로 제작한 <창세이야기>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공연 이후 최현주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은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서 뮤지컬로 제작해 공연하며 국내와 해외 선교지를 위한 음악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원하며 블레싱의 콘텐츠를 교육할 수 있는 전문 예술인들을 세운다는 의미에서 ‘블레싱 뮤지컬선교회’로 명칭을 전환해 예술영역에서 지속적인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도 공연 이후 교육 콘텐츠로 제작돼 선교지에 보급될 예정이다.


뮤지컬 <예수 그리스도>는 8월 10일과 11일 오후 2시 30분과 7시에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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