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예수 믿으면 세상이 달라질 것” < 아름다운 사람들 < 피플 < 기사본문



경찰 복음화를 위해 반평생 헌신한 목회자가 있다. 대구경찰청교회 담임이며 대구경찰청 경목실(실장:장창수 목사) 전임경목인 정철호 목사다.


정 목사는 1997년 당시 대구경찰청 경목실장이었던 김기준 목사의 권유로 경찰선교에 발을 들여놨다. 총신대신대원을 졸업하고 서울 모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목양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정 목사는 “잠시 잠깐 사역하고 일반목회의 길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7년이 흘렀다.


대구경찰청 전임경목이며 대구경찰청교회 담임인 정철호 목사가 경찰 복음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전임경목이며 대구경찰청교회 담임인 정철호 목사가 경찰 복음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당시 데모가 많았다. 청 내 의경들이 시위진압을 나가면 따라가서 위로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목사역이 쉽지만은 않았다. 의경들은 복무 기간을 마치면 교회를 떠났고 경찰들은 자유롭게 외부로 나가 예배했다. 일반 성도를 전도해도 교회가 청 안에 있기에 목양에 한계가 있었다.”


정 목사는 일반목회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열리는 경목대회에 참가했다. 정 목사는 “이 대회를 보면서 경목사역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캐나다 경목들이 경찰복을 입고 범죄 및 재난 피해자와 가족들을 돌보는 사역을 들으면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 목사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까지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 절기 행사, 전도 심방 위문 사역에 최선을 다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범죄 피해자 및 가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을 해왔다. 2013년에는 7박 8일 일정으로 국토대장정을 나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할 정도였다. 더불어 교회와 함께 경찰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리트릿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정 목사는 경목사역이 소명이었음을 믿고 있다. 정철호 목사는 “경찰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라면서 “일선에서 치안 활동하는 경찰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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