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야 갈등 해소 위해 기도해 달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국회의장이 교계 지도자들을 찾아 갈등 해소와 지혜로운 국회 운영을 위해 조언을 구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달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인준받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 등 교계 연합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인사했다.




우 의장은 7월 18일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제22대 국회가 아직 개원식을 갖지 못하고 있음에 무거운 마음”이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여야 갈등 해소와 국회 운영을 위해 기도해 주길 부탁했다. 이에 장 대표회장은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 국회가 평화롭게 운영되고, 정치 안정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됨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상당 시간을 할애해 환담한 가운데, 장종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우려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일명 평등법) 문제를 비롯해 교회 관련 입법과 개정안에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교회협 김종생 총무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우 의장은 “복잡한 정국에 국회의장을 맡아 십자가를 진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종교계 협력을 요청한 뒤 “약자와 동행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늘 어려운 사람 곁에 머무셨던 예수님의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김 총무는 “그동안 걸어왔던 것처럼 가시밭길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우직한 행보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과거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기독학생회(S.C.A.) 회장을 지내기도 한 기독교인으로서 현재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 출석(안수집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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