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화목제일교회 순교사적지 제10호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청송 화목제일교회의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10호 지정식이 총회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청송 화목제일교회의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10호 지정식이 총회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박창식 목사)는 청송 화목제일교회(김영재 목사)의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10호 지정식을 7월 6일 거행했다.


이날 지정식에는 화목제일교회 성도들과 역사위원 그리고 경중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 엄주선 강도사가 남긴 고귀한 순교사적을 되새기면서 위기의 시대에 더욱 굳건한 신앙을 지켜갈 것을 다짐했다.


역사위원장 박창식 목사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위원회 회계 김기현 장로 기도,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경건한 영적 유산’ 제하의 설교, 경중노회 증경노회장 이정화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계속해서 순교사적지 소개와 지정서 증정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김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순교의 피 위에서 자란 것”이라면서 “경건한 순교신앙과 복음의 유산이 우리 당대만 아니라 후대에도 바르게 전수되도록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순교자 엄주선 강도사의 조카 엄귀선 권사는 고인이 소장했던 성경주석 사진 일기 등 관련 유물들을 기증하고, 교회에서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적지 지정에 큰 도움을 준 김한욱 목사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화목리 출신인 증경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와 총회서기 김한욱 목사,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 증경노회장 추성환 목사, 의성 중리교회 고관규 목사 등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고인의 신앙을 후세에 힘써 전수하는 교회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위원회 총무 정창호 목사 사회, 청송시찰장 문병관 목사 기도로 진행된 현판제막식으로 마무리됐다.


화목제일교회는 1904년 11월 23일 황재술 김상갑씨를 중심으로 덕계동교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출범했다. 이후 구산동교회 화목교회 시절을 거치다가, 에큐메니컬 파동을 겪으면서 화목제일교회로 새 출발했다.


특히 6·25전쟁 중인 1951년 2월 17일 새벽기도회 후에 공산군이 교회에 난입하여 기관총을 난사하고 당시 교회를 담임하던 엄주선 강도사를 붙잡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엄 강도사는 이후 공산군에 피살된 시신으로 발견되며, 순교자의 반열에 올랐다. 화목제일교회는 이 같은 엄 강도사의 순교신앙을 계승하는 한편, 보수신앙을 견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120주년을 맞이하며 화목제일교회는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역사집을 발간하고, 역사관을 설치하며, 순교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과거의 사적을 되새기는데 힘쓰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화목제일교회는 제108회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로 지정받았다.


김영재 목사는 “복음의 격전지에 화목제일교회를 세우고 120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순교자 엄주선 강도사님의 정신을 이어 받아 앞으로도 충성하는 공동체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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