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종전 발언 진지하게 여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어제(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고, 이를 원한다고 선언한 것을 전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떻게 그것을 달성한다고 제안할지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가 진심으로 말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것(전쟁 종식 아이디어)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공개적으로 러시아가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군이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가입을 포기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는 항복과 다름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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