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라보고 달리며 통일 소망 품는다 < 선교 < 선교 < 기사본문





북한 내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승리와 복음적 평화통일을 소망하며 크리스천 청년들이 북녘땅을 마주한 휴전선을 따라 달린다.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가 10월 8~10일,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등지에서 열린다. ‘머스카슬론’(Muskathlon)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극심한 박해에 직면한 전 세계 성도들을 위해 크리스천 남성운동을 주도해온 네덜란드의 스포츠 전문 이벤트 기관 4M이 마련한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및 기도축제다. 극한의 운동에 참여하는 동안 몸으로 느끼는 고통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직접 느끼고 공감함으로써 더욱 진심을 다해 기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별히 한국대회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획돼 4M과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이사장:김성태, 이하 한국오픈도어), 국제오픈도어선교회 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의 오픈도어선교회의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열린 바 있다.


매 대회 때마다 네덜란드인 40여 명이 방한한다. 이들은 한국에서 탈북민들을 만나고 휴전선 근처에서 진행되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참가함으로써 북한을 바라보며 그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품을 기회를 얻는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위해 적어도 1년 이상 가족과 교회, 학교, 직장 등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북한의 현실을 소개하며 기도와 물질(총액 1만유로)의 동역자들을 모으는 헌신을 감당했다. 동시에 대회 종목인 산악 마라톤(10km, 20km, 42km)과 산악 하이킹(10km, 20km, 42km), 산악자전거(100km, 이상 참가 종목 및 거리 택일)를 완주하기 위해 매일 신체를 단련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남북 분단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기 위해 한국 땅을 찾는 것이다. 앞서 1회 대회에 참가한 한 네덜란드 참가자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단지 우리가 달리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 분의 능력으로 무언가 바꾸실 것을 기대한다.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구와 행함으로 인해 그 땅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오픈도어는 북한 지하교회를 향한 하나됨의 자리에 한국 청년들과 탈북 청소년들을 초대했다. 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는 7월 4일 서울 상봉동 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머스카슬론은 인종과 문화,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나누는 자리”라며 “북한을 바라보면서 그땅에 복음의 문이 열리길 갈망하는 마음으로 함께 걷고 뛰고 달리며, 마음을 열어 서로 기도하고 한국교회 복음통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영적, 선교적 의미를 발견해보길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그는 “혹자는 단순한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이곳엔 남북한의 통일과 북한 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숨쉬고 있다”라면서 “비록 성경을 펼쳐놓고 말씀을 묵상하진 않지만, 성령의 교통하심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이것이 통일기도운동의 또 다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오픈도어는 제3회 머스카슬론 한국대회에 한국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모금참가자(10명)와 일반참가자(20명), 그리고 탈북청소년(20명) 등 세 개다. 모금참가자는 네덜란드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대회까지 남은 약 3개월 간 소속한 공동체에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실상을 대변해 100만원 모금 목표액을 달성해야 한다. 일반참가자(참가비 30만원)는 북한 선교에 비전이 있으며 지하교회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기 원하는 한국교회 성도 누구든 가능하다. 끝으로 탈북청소년은 오픈도어에서 모금을 통해 참가비를 지원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모인 후원금은 전부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해 사용된다. 신청은 온라인(https://zrr.kr/uQbC)을 통해 가능하다.(1차 마감-8월 2일 오후 5시, 2차 마감 8월 30일 오후 5시, 3차 마감-9월 13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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