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안팎으로 울리는 “김의식 총회장 사퇴하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성비위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교단 안팎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예장통합 산하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 목사, 이하 장신대) 교수평의회와 학생들이 김 총회장의 사퇴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교계단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와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회장:전병금 목사, 이하 한목윤)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신대 신대원 119기 학우회는 6월 25일 성명을 내고 김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신학생의 노력과 한국교회의 자정에 대한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총회장의 사생활과 대응은 참으로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장신대 교수평의회는 6월 27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목사는 교인의 모범과 그리스도의 율례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라며 “본 교단 최고의 치리회 총회의 총회장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헌법과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한다”라고 총회장의 불륜 의혹 사실 여부와 사퇴를 요구했다.


한목협과 한목윤은 6월 27일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교단의 중심 지도자가 이성 문제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을 저질러 버렸다”라며 “이 사안이 실제적으로 철저하게 해결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예장통합 홈페이지.
예장통합 홈페이지.


이와 관련 예장통합은 지난 3월 김의식 총회장 비방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후 아무런 입장이 없다. 아울러 9월에 개최될 총회장소도 선정되지 못했는데, 이것이 현 사태에 대한 여파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편 김의식 총회장은 6월 14일 성비위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부총회장에게 제반 업무를 위임했다. 아울러 김 총회장은 5월 8일 프랑스연합개신교회 총회를 기점으로, 영국연합개혁교회 총회, 스코틀랜드교회 총회 미국장로교회 총회 등의 일정으로 해외순방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7월 4일 본국으로 귀국 후 호주연합교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1일 다시 해외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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