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 건립 추진 < 노회 < 교단 < 기사본문



두무진교회와 인천노회 백령시찰이 건립을 추진하는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의 예상 조감도.
두무진교회와 인천노회 백령시찰이 건립을 추진하는 토마스 선교사 선교기념관의 예상 조감도.


대동강의 순교자 토마스 선교사가 한국 땅에서 가장 먼저 밟은 백령도 두무진에 기념관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두무진교회토마스선교사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김태섭 목사)와 인천노회백령시찰회(시찰장:박윤환 목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의 두무진 방문 16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토마스 선교사는 조선 선교를 위해 내한해 1865년 9월 백령도 두무진에 상륙했고, 이곳에서 한문성경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계속해서 이듬해인 1866년에 토마스 선교사는 미국 상선 제너럴셔면호를 타고 다시 백령도를 찾아와, 중화동포구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그해 9월 5일 평양 대동강변에서 목숨을 잃고 순교자의 반열에 오른다.


그 소중한 사적의 배경이 된 두무진에는 1974년 6월 9일 두무진교회가 설립됐고, 인천노회 백령시찰 소속으로 현재 20여 명의 성도들과 군 장병들이 예배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두무진교회는 한국선교를 위해 생명을 바친 토마스 선교사를 기억하고, 그 행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선교기념관과 기념비 건립을 추진해왔다.


김태섭 목사는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한 대동강 봉래도 인근에 1932년 기념비와 순교기념교회가 세워진 적 있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진 상태”라면서 “토마스 선교사의 선교기념관과 선교기념비는 한국 최초로 세워지는 것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관 건립이 성사된다면 제104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의 섬’으로 지정되고, 이미 중화동교회(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15호)와 같은 풍부한 신앙유산들도 보유한 백령도에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영적 자산이 마련되는 셈이다.


동시에 여러 기암괴석들로 백령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두무진(명승 제8호)에서 기념관 건립은 복음전파의 기지를 마련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선교기념관은 토마스 목사를 파송한 영국 하노버교회의 예배당을 축소한 형태로 건립된다. 약 30평 규모의 기념관 건축과 내부 전시관 공사에 약 5억원, 주변 100평 부지를 활용한 기념공원과 기념비 조성에 2억원 등 총 7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건립위원회는 우선 백령시찰과 인천노회를 중심으로 모금을 시작했으며, 제109회 총회에 3억원의 재정지원을 청원한 상태이다.


백령시찰장 박윤환 목사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피 흘린 토마스 선교사에 대해, 기독교 전파의 관문이 되었던 백령도에 대해 온 세상에 널리 알리는 길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다.


후원계좌: 농협 351-1299-3600-13(예금주: 두무진교회) 문의 010-450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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