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경계 해결 위해 상설위 필요하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공청회에 참석한 박진석 목사가 위원장 김호겸 목사를 비롯한 위원들에게 구개혁측 교회를 포함한 무지역노회의 노회 경계 문제를 위원회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박진석 목사가 위원장 김호겸 목사를 비롯한 위원들에게 구개혁측 교회를 포함한 무지역노회의 노회 경계 문제를 위원회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단 산하 노회 숫자가 해외 노회를 포함해 164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노회 간 지역 경계에 대한 총회의 지도를 통해 무분별한 노회 분립과 노회 및 교회 간 분쟁을 줄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회간지역경계관련연구위원회(위원장:김호겸 목사)는 6월 10일 총회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노회 간 지역 경계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상설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공청회에 앞서 서기 김경태 목사는 “이번 회기 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역 내 타노회 소속의 교회가 21개 노회에서 193곳, 지역을 벗어난 교회 수는 20개 노회에서 159곳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단, 조사 대상 중 수도권에 위치한 구개혁측 교회는 제외됐다.


이어 자문위원 변충진 목사(늘푸른교회)는 노회 경계에 대한 총회 차원의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노회 분립과 지역 경계를 넘은 21당회 구성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노회 통합을 위한 ‘상설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변 목사는 “상설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경계 매뉴얼을 만들어 교회가 개척하거나 이전할 경우 어느 노회에 속할지 상설위원회가 지시하도록 하고, 지역을 이탈한 교회에 대해서도 매뉴얼에 따라 기간을 두고 지역 경계 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 지역 노회가 효과적으로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21당회를 충족하지 못한 노회들을 독려해 합병하도록 하는 역할도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지난 98회기에 노회정비개편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무지역노회를 지역노회로 바꾸고 △무지역노회 분립은 불허하고 △지역노회 소속 교회가 무지역노회로 갈 수 없도록 연구하라고 주문했고, 위원회는 2013년 6월 공청회를 열고 노회구역재정비와 노회행정운영제도 표준화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구개혁측 목회자를 비롯한 총대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위원회의 활동은 총회에서 보고로 그치고 말았다.


임용택 목사(동명교회)는 “노회 간 지역 경계 문제는 분쟁의 뇌관”이라며, “노회 분립을 중재하는 총회는 법과 총회 결의, 노회 분립 당시 합의에 따라 노회 경계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 박진석 목사(반석교회)는 “노회 경계 문제는 지역노회도 다뤄야 하지만, 무지역노회를 중심으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하며, “노회 경계 문제를 지키지 않았을 때 현재 총회가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당 노회의 총회총대 천서 제한 하나뿐인데, 이 또한 천서위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는 일이라 그냥 넘어가곤 하는 것이 문제”라며 위원회 차원에서 이 문제 또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위원장 김호겸 목사는 “지역 경계가 총회 안에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아 지역 경계를 지키기 어렵고, 혼잡한 지역 경계를 1년 안에 정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며, 노회가 지역 경계를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제109회 총회에 노회 지역 경계 위원회를 상설화 하는 방안을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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