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북∙중∙이란 ‘러시아 전쟁’ 지원”… 안보보좌관 “잠재적 북한 위협 대비”


미 합참의장이 북한을 주요 위협으로 꼽으면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을 주요 위기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3일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이란, 중국’ 등의 대러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 임팩트 포럼’ 대담에서 “미국 국방전략에 명시된 5개의 도전 상대인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모두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합참의장] “We laid out five challenges, People’s Republic of China, Russia, Iran, North Korea and violent extremism. And when you look at all five of those, all five of them are active at the moment and in some aspects, working together. And you see that, particularly when you look at what’s happening in Ukraine. Russia has, invaded, unprovoked, into a neighboring country. There’s some, support from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ran, providing capabilities as well as North Korea. And then we have violent extremists that continue to operate around the world. And so when you think about all that, it does make the world more complex.”

이어 “러시아는 이웃국가를 정당한 이유 없이 침략했다”며 “중국이 일부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 북한이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력적 극단주의자들도 전 세계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며 “세상이 더 복잡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해 지난 몇 년간 “동맹, 파트너들간의 대화가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합참의장] “European countries working and focused on the Indo Pacific and Indo Pacific countries focused on Europe. We know how important allies and partners, come together. When the world gets complex that’s the value of these partnerships, these relationships that we have.”

“유럽 국가들은 인도태평양에,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유럽에 집중하며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맹과 파트너가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이러한 파트너십과 관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특히 한국에서 두 차례 복무하고 2018년 태평양 공군사령관을 지낸 일화를 소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인토태평양의 많은 동맹국, 파트너들 간 협력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협업의 가치를 믿는다”며 “군 혼자서는 할 수 없으며, 미 정부 기관간 협력과 동맹,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브라운 합참의장은 1987년부터 약 1년 6개월간 전북 군산의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F-16 전투기 조종사로,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은 비행단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토론에서 미국이 직면한 위협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가 지금 집중하고 있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두세 가지 큰 사안들이 있다”며 “첫 번째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급한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There are 2 or 3 big undertakings that we are really focused on right now, that are occupying a huge amount of our time. The first is dealing, obviously, with the urgent crises at the moment in Ukraine, in Gaza, in Sudan. And also looking around the corner to the crises that could come, the potential threat posed by North Korea, the potential for, mass casualty terrorist event in Europe, the United States or somewhere else.”

이어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위기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재적 위협과 유럽이나 미국, 또는 다른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량 살상 테러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밖에 바이든 정부가 인공지능과 기술 혁신 등 급변하는 세계에 대처하고, 가치에 기반해 국제기구와 파트너 등과 협력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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