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전장에 ‘북한 포탄’ 지속 투입…한·일은 재건 지원”


러시아가 북한과 중국, 이란의 군사적 지원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당국자가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지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대표부의 트레이시 뉴엘 부대사 대행. 사진 = OSCE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대표부의 트레이시 뉴엘 부대사 대행은 2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돕는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포탄 지원을 지적했습니다.

뉴엘 부대사 대행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 상임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최전선 지역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에서 러시아는 자국 군인과 이란산 드론, 북한산 포탄, 그리고 중국이 공급한 기계와 부품으로 만든 군사 장비를 계속해서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엘 부대사 대행] “In its relentless assaults on other frontline areas in Ukraine, Russia continues to send wave after wave of Russian soldiers, Iranian drones, North Korean artillery, as well as military equipment built with machines and parts supplied by China.”

이어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최근 하르키우 지역에 대한 새로운 공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거론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잔학행위와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통에 빠진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 3만 6천 명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엘 부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혼자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뉴엘 부대사 대행] “The United States approved a 1-billion-dollar security assistance package for Ukraine on April 24th. On May 15th, we announced an additional 2-billion-dollar assistance package to help Ukraine build up its defense industrial base.”

“미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승인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기반 구축을 돕기 위해 20억 달러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국가들도 총 850억 달러 이상의 경제 및 개발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거론했습니다.

[뉴엘 부대사 대행] “Ukraine’s partners have also collectively contributed over 85 billion dollars in economic and development assistance to Ukraine. For every dollar the United States has provided, other donors have invested three more. Japan and Korea, for example, are supplying generators and gas turbines to rebuild Ukraine’s energy grid.”

“미국이 1달러를 제공하면 다른 공여국들은 3달러를 더 투자했으며, 특히 일본과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재건을 위해 발전기와 가스 터빈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런 지원의 결과로 우크라이나는 연일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으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 증가하고, 민간 투자는 17%가 늘었으며, 3만 7천 개의 신규 기업이 등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자국 방어를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결의와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게양된 EU 국기들 (자료사진)

유럽연합(EU)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대러 군사 지원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주재 EU 대표부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벨라루스와 이란, 북한이 제공한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표부] “We condemn the continued military support for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provided by Belarus, as well as Iran and the DPRK. We urge all countries not to provide material or other support for Russia’s war of aggression, which is a blatant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including the UN Charter, and the OSCE’s core principles and commitments.”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과 유럽안보협력기구의 핵심 원칙 및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물질적 또는 기타 지원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증거 제시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군사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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