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사장로기도회에서 기대하는 만남 < 사설 < 오피니언 < 기사본문



지난주 사설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언급했다. 기도를 통해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자는 독려였다. 오늘은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이뤄지는 만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기도회를 준비하면서 총회장은 7000명의 기도 용사가 교회를 일으킬 것임을 선포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목사와 장로가 모이는 기도회에서는 여러 가지 만남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에, 보다 바람직한 만남을 말하고 싶다. 


우선 전국 160여 노회원들이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신대원 동기들의 만남, 지역별 목회자의 만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런 만남을 기도에 힘쓰지 않는다며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만남을 긍정적인 힘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목회자나 장로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형제들의 교제와 격려를 매우 귀하게 보신다. 그러므로 이왕 이루어지는 만남이라면 서로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총회와 교회에도 득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선 힘들고 아픈 사역 현장의 고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만남이 되도록 주최 측은 적극적으로 그 장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사실 기도회 마지막 날에는 주변 카페만 붐비고 기도회장은 허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이런 만남을 통해 얻는 힘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진지해진다면 그 얼마나 효과적인 기도회이겠는가? 서로를 세워주고 안아주고 하나 된 모습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서 만나주실 것이라 믿는다. 


좋은 만남, 사람과 그리고 하나님과의 건강한 만남을 기대한다. 그런 창조적인 만남이 없는 공허한 기도회라면 시간과 비용을 쏟아부은 기도회가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부디 이상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교단 목사 장로라면 이런 만남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런 만남이 이뤄진다면 그 공간은 하나님 나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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