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폭염으로 ‘죽거나 혹은 아프거나’ 2850명…정부 대책 간담회|동아일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전문가 간담회

지난해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 각각 2818명, 32명

지난해 폭염으로 2800여명이 사망하거나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해 13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행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질병관리청·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기상·기후변화·의료·보건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로 예상된다.

폭염일수가 증가하면서 온열 질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 간 온열질환자 추이를 보면 2020년 1079명→2021년 1376명→2022년 1564명→2023년 2818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818명, 32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폭염이 발생했을 때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폭염 시 행동요령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국민 교육·홍보를 제안할 계획이다.

폭염 현장에서 활동하는 재난도우미, 생활지도사, 봉사단체 등과 면밀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실천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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