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하는 전략사 창설준비단장에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임명|동아일보


軍 안팎, “사실상 초대 전략사령관 내정”

일각, “하반기 인사 변수, 군 통수권자 결심 등 지켜봐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는 전략사령부의 창설준비단장에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사진·공군 중장·공사 39기)이 임명됐다.

군 안팎에선 올 하반기 창설되는 전략사의 초대 사령관에 진 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군에 따르면 진 본부장은 25일 상반기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 전략사 창설준비단장으로 보임됐다. 진 중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전략사 창설 준비를 주도하게 됐다. 진 단장은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발전부 2차장,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중장 진급과 함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군 안팎에선 진 단장이 올 하반기 창설되는 전략사의 초대사령관이 유력시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하반기 인사 변수가 있고, 군 통수권자의 최종 승인을 받기 전까지 내정됐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전략사 신설은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합참 산하 ‘핵·WMD 대응본부’를 확대 개편해 창설되는 전략사는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사는 킬체인(선제타격)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로,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과 F-35A 스텔스 전투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장착된 3000t급 잠수함 등 우리 군의 전략 자산을 통합 지휘하게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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