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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일상인을 위한 글쓰기 교실을 진행한 적이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 권 출간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는 수강생들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내가 수업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은 문체나 구성, 묘사 따위의 ‘기술’이 아니었다. 일상에서 분투하는 동안 자신을 잊거나 잃은 이들이 글을 쓰며 스스로를 발견하고 이해하길 바랐다. 그리하여 수업 제목도 ‘나를 사랑하는 글쓰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