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인천지검 수사관 입건|동아일보


인천지검·최초 보도 언론사 압수수색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2. 뉴스1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2.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천지방검찰청 수사관이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인천지검과 이 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기지역 모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 씨를 업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A 씨는 이 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경기지역 신문사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10월 ‘톱스타 L 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언론사가 이 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 씨 마약 투약 혐의 사건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최초 보도 경위’ 외에 ‘수사보고서 유출 경위’까지 크게 두 갈래로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씨 사건 수사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B 씨를 지난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 씨는 모 언론사 보도 이후 타 언론사에 이 씨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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