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이란 위협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한일 방위 공약 철통”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 협력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중동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북한과 이란이 제기하는 위협은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이란이 협력해 만든 무기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측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can’t speculate. Certainly, when it comes to threats posed by the DPRK and Iran, something that we take very seriously, which should be obvious. But again, just for the sake of restating it, we will continue to work very closely with our partners, both in the Middle East region as well as in the Indo-Pacific region, to address potential threats to our peoples, and work very hard towards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이어 “우리는 (동맹국) 국민들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와 계속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관련해선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과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과의 동맹 또한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And on that front, when it comes to the Indo-Pacific region, just to make clear, similar to, our ironclad defense of Israel, our relationship and our alliance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re also ironclad. And we will stand beside them to work together toward security and stability throughout the region.”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 나라들과 연대해 역내 전체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라이더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 부문에 대한 이란과 북한의 협력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이는 우리가 굉장히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Certainly, that’s something we’ve been incredibly concerned about.”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탄도미사일 최소 120발과 순항 미사일 최소 30발, 드론 170여 대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이란제 탄도미사일에 북한의 원천 기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1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북한이 제공한 기술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 “Over the years was North Korea had provided Iran with significant ballistic missile assistance. This goes back to 80s, certainly 90s and early 2000s. Iran’s ballistic missile program relies very heavily on the assistance North Korea previously had provided.”

그러면서 북한은 과거 이란에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중대한 지원을 했고, 이같은 지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VOA에 “공개된 사진에 나타난 잔해를 토대로 추정하면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한 탄도미사일 중 일부는 북한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 계열로 보인다”며 이란의 이번 공격에 북한의 원천적인 기술이 사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Adblock test (Why?)

Read Previous

이슬람대책세미나 시작 “무슬림 잠긴 마음, 복음만이 녹인다”

Read Next

韓총리 “李대표 회담, 대통령이 자연스레 언급… 열려있다”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