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노회, 민찬기 목사 부총회장 후보추천 < 노회 < 교단 < 기사본문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가 만장일치로 후보에 추천해준 노회원들 앞에서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민 목사는 지난 2월 총회선관위의 부총회장 출마 불가 결정에 재심(이의)을 청원해놓은 상태로, 아직 후보 등록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울북노회(노회장:홍성운 목사)가 4월 16일 경기 고양시 하림교회에서 제46회 정기회를 열고, 민찬기 목사를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오후 속회한 회무처리에서 정치부는 예수인교회가 올린 해당 안건을 가장 먼저 보고했다. 이에 노회장은 민 목사를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에 대한 허락 의사를 물었고, 노회원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치며 그의 총회 임원 선거 출마를 응원했다.


다만 아직 출마 가능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여느 노회의 총회임원 후보 추천 현장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민찬기 목사 역시 타 후보들과 달리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포부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먼저 노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 민 목사는 자신의 후보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뉴스를 접하며 우리 노회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줄 안다”라면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앞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권순웅 목사, 이하 선관위)는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을 두고, 이미 제101회 총회 때부터 2회까지만 입후보가 가능했던 부총회장을 소급 적용 제외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써 민 목사의 출마에 제동이 걸리자 서울북노회는 선관위에 출마자격의 법 해석에 대한 재심(이의)을 청원했고, 아직 답변은 받지 못한 상황이다.


민 목사는 이와 관련 소급 적용 여부에 대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을 뿐 총회장을 상대로 한 게 아닌 만큼,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사회소송을 진행하더라도 노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찬기 목사는 기독신문 이사장과 총회세계선교회 부이사장 등 총회 산하기관 임원을 역임했고, 교회갱신협의회 공동회장과 전국호남협의회 대표회장, 총회군선교회 대표회장, 총회스포츠선교회 대표회장 등을 지내며 교단 안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제103회 총회에 처음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3파전 끝에 2위로 낙선했고, 3년 뒤 제106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선거에 재도전했지만 권순웅 목사에 불과 18표차로 뒤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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