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안보공약 철통같아"…국제사회 "강력 규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방금 국가 안보팀과 만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며 “국가안보팀은 이스라엘 관리는 물론 다른 파트너, 동맹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는 각국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란 정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란은 다시 한번 자신의 뒷마당에 혼란을 심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수낙 총리] “I 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 the Iranian regime’s reckless attack against Israel. Iran has once again demonstrated that it is intent on sowing chaos in its own backyard. The UK will continue to stand up for Israel’s security and that all of our regional partners, including Jordan and Iraq. Alongside our allies, we are urgently working to stabilize the situation and prevent further escalation. No one wants to see more bloodshed.”

이어 “영국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역내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또한 “우리는 동맹과 함께 상황을 안정시키고, 더 이상의 긴장 격화를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도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수낙 총리는 지적했습니다.

그랜트 샵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무분별한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역내 안보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 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추가 긴장 격화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역내 파트너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평화와 안정은 모두의 이익이고, 우리는 이란이 모든 형태의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샵스 장관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추가 긴장 격화에 대응하고, 동맹과 협력하기 위해 영국 공군 자산의 추가 배치를 승인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전투기들이 “필요에 따라 기존 임무 범위 내에서 공중 공격을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이날 자신의 X에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긴장 격화이자 역내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례 없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이란은 불안정한 행동의 임계점을 넘어섰고, 군사적 긴장 격화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멕시코 외무부는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이란의 공격과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멕시코는 국제 관계에서의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며 “중동에서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당사국들이 자제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과 이란 정권의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경시를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X를 통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긴장 격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 지역이나 세계는 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X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당한 방위에 관한 유엔 헌장 51조에 근거해 수행된 이란의 군사 행동은 시오니스트 정권의 다마스쿠스 외교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권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 경우 이란의 대응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대표부는 “이것은 이란과 불량한 이스라엘 정권 사이의 갈등인 만큼 미국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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