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 지원 없으면 단계적 후퇴 직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단된 미국의 군사 지원이 재개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후퇴해야 할 것이라고 29일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29일)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과의 회견에서 “미국 지원이 없다는 것은 영공 방어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전자전용 전파방해기, 155mm 포탄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조금씩 뒤로 물러선다는, 후퇴한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히 후퇴해서 전선을 더 짧게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그렇게 되면 러시아군이 큰 도시들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안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이를 승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과의 통화에서 군사 지원 승인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정유 시설을 포함해 러시아 내 목표물들을 공격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에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 드론들을 사용했고, 누구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할 방공망이 없고 러시아가 이를 공격한다면,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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